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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 수지 진단과 치료, (방아쇠 수지 초음파) trigger finger.

정형적인 일상 2022. 6.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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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 수지가 무엇일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할 때, 손가락이 한번에 펴지지 않고 딸깍 걸리는 것을
방아쇠 수지라고 한다. (Trigger finger)

대부분, 손을 직업적으로 많이 쓰시는 분들이 잘 생기고,
(청소 하시는 분들, 미싱 작업, 뜨개질, 등 손을 구부리는 방향으로 많이 사용하는 어떤 일이든 오래 지속하는 경우 생길 수 있음)

손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서 생기는 경우도 흔하다.
(턱걸이 처럼 그립을 꽉 잡아야 하는 운동들, 골프, 등등)

무엇이 문제일까?
직접 찍은 손


손가락을 구부리는 동작은, 파란색 선으로 표시한, 손가락 굽힘근의 힘줄이 작용하여 이루어진다.

손가락을 구부릴 때, 힘줄이 일정한 트랙 내에서 움직일 수 있게 가이드 역할을 하고 붙잡아 놓는 구조물을
활차라고 하는데, 노란색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이 A1 활차 (A1 pulley) 라고 부르는 부분이다.

방아쇠 수지는 이 힘줄과 A1 활차 사이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몇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1. 보통 처음은 손을 많이 쓰면서 발생하는 "염증" 에 의해 시작된다.


염증이 생기면 구조물이 붓게 되는데, 힘줄 자체가 붓거나, A1 활차가 붓게 되면, 손가락이 움직일 때 걸림 증상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보통은 손가락을 충분히 휴식해주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진다.

(본인 역시, 골프를 시작할 때 인터라킹 그립 배우면서 우측 5번째 손가락에 방아쇠 증상이 생겼었던 기억이 있다)

2. 두번째로, 염증이 해결이 안되고 지속적으로 부었다가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면서 시간이 오래 지나면, 굳은살이 생기듯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활차가 두꺼워진다.

이렇게 되는 경우, 방아쇠 증상이 회복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반복되는데,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일시적으로 잠깐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다시 악화되길 반복한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


방아쇠 수지의 진단은 임상적 증상으로 할 수 있다.

- 손을 많이 쓴 히스토리가 있고,
- A1 활차 부위 (사진에서 표시한 부분) 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할 때 한번에 펴지지 않고 걸림 증상이 있으면

방아쇠 수지로 진단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금일 오셨던 환자분의 초음파 영상이다.
좌측 네번째 손가락의 방아쇠 증상이 있었는데,
우측 네번째 손가락의 같은 부위와 비교해 볼 수 있다.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 A1 활차가 있는 부분으로,
좌측 부위는 까맣게 염증이 생겨 부어있는 반면,
우측 부위는 해당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

이 분의 경우, 최근 1주일 정도 전에 손을 많이 무리해서 쓰고 나서 갑자기 방아쇠 증상이 발생하셔서,
급성으로 A1 활차 부위에 염증이 생겨 방아쇠 증상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치료

1. 손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면 손을 반드시 쉬어주는 것이 좋다.
2. 손을 쉬는것과 병행하여, 손가락을 뒤쪽으로 당겨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3. 증상이 심한 경우 A1 pulley 부분에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주사치료 및 약물치료, 스트레칭 등에도 반응이 없고 재발을 하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위 환자분의 경우,
염증이 갑자기 심해졌기 때문에,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해 볼수 있다.
주사치료를 원하셔서 해당 부위에 주사 치료 해드린 이후,
소염제를 처방 드리고,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주시라고 설명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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