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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질환/고관절, 무릎, 발목, 발

슬개골 탈구 (patella dislocation) 진단 및 치료,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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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20대 여자 환자분께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무릎이 꺾이면서 뚝 하는 소리가 났다고 하며 내원하였다.

무릎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해서 구부리기 힘든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에서 무릎 안에서 피를 40cc 가량 뽑았고
십자 인대등의 파열이 의심된다고 하여
MRI 촬영 권유 받고 내원하셨다. 40cc 를 오전에 뽑고
오셨는데도 무릎이 상당히 부어있었다.


보통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난 후
심한 통증이 생기고 붓는다면
무릎에 뭔가 큰 일이 생겼다는 뜻이다.


X-ray 상에서 골절이 보이지 않는다면,
십자인대나 반월상 연골판 등의 손상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MRI 촬영이 필요하다.

X-ray

X-ray 상에서도 환자의 슬개골이 정상인 좌측에 비해
바깥쪽으로 살짝 치우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슬개골 탈구가 되는 흔한 메커니즘은
외반력에 의한 손상 (valgus injury) 인데,

1. 미끄러지면서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거나
2. 바깥쪽에서 강한 외력이 작용하여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는 등

다양한 경우에 이런 힘이 가해질 수 있다.

외반력에 의해 무릎이 내측으로 꺾이며,
슬개골을 붙잡고 있는 내측 지대가 파열되며
슬개골이 외측으로 탈구되는 것이다.

MRI 촬영 결과

슬개골 탈구가 의심되며, 무릎이 심하게 부어있기 때문에
바로 MRI 를 촬영하는 것이 좋다.

아래 사진을 통해 슬개골 탈구시 생길 수 있는
MRI 상의 변화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1. 슬개골이 바깥쪽으로 빠졌다가
2. 다시 뼈가 맞춰지며 들어오는 과정에서
대퇴골의 외측 부분을 슬개골의 내측이 충돌하면서
들어오게 되는데
3. 이 과정에서 대퇴골의 외측과 - 슬개골의 내측 뼈나
연골이 깨지는 경우가 생긴다.





내측 지대가 파열되면서 슬개골이 바깥으로 빠지기 때문에,
외측지대는 특별히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고,
내측 지대는 찢어지면서 파열되거나,
늘어나면서 얇아지는 현상을 보인다.


환자분의 전방십자인대는 다행히 전혀 손상된 부분이 없고
후방 십자인대도 깨끗하다.

다만 슬개골이 있는 주변에 슬개골의 일부 또는
연골이 깨진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들이 보이고 있는 상태.



슬개골 탈구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patella dislocation, Treatment)

1. 현재 슬개골이 바깥으로 빠져 있는 상태라면,
조심스럽게 원래 위치로 맞추어 준다.

2. 슬개골 탈구가 처음 발생했다면,
보통의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가 우선이다.

-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깁스를 하여
무릎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 얼음찜질 및 다리 거상을 통해서
붓기가 감소하도록 한다.
- 4-6주간 무릎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면
천천히 재활운동을 시작한다.
(이때 무릎 내측광근 및
대퇴사두근의 강화운동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

2-1. 슬개골이 빠졌다가 정복되는 과정에서
골절이 발생하거나,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와
무릎 관절 내부에 있는 것이 확인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 뼈 조각이 크지 않다면 :
관절 내시경으로 뼈 조각을 제거해주거나
-> 뼈조각 또는 연골 조각이 크다면 :
조각을 원래 위치에 맞추어 주는 고정 수술을 해야한다.

3. 슬개골 탈구가 처음 발생했던 환자 중
많은 경우 50% 까지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재발성 탈구로 진행될 수 있다.

재발성 탈구가 되는 경우,
- 내측 지대 재건술 등의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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