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 (rotator cuff partial tear) 초음파 소견. 그리고 치료에 대하여

병력

40대 운동을 좋아하시는 남자 환자분, 1년 전부터 어깨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참고 운동을 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졌다고 병원에 찾아오셨다.

운동은 특히 풀업 및 푸쉬업 위주로 해왔다고 한다.

2달 정도 쉬면서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다시 풀업을 시작했는데,
바로 통증이 재발하여 내원하신 케이스.

통증 부위는 어깨의 앞쪽 부분이 주로 아프고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하게 오는 상태였다.

의심되는 질환은?

풀업이나 푸쉬업 등,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운동 이후
어깨 전방부에 통증이 생긴다면

-> 충돌증후군의 가능성이 높다.

충돌 증후군은
회전근개 힘줄 과 어깨 위를 덮고있는 뼈인 견봉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 회전근개에 염증이나 마모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젊은 분들이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충돌 증후군의 경우, 어깨의 사용을 줄이면
서서히 증상이 호전되지만,
아픈것을 참고 계속 어깨를 사용하다보면,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고 반복되어 심한 경우

-> 회전근개 파열까지 생길 수 있다.

환자의 이학적 검진

• 관절 운동 범위 : 거의 정상
• Neer test : 양성
• Hawkins test : 약양성
•   (두 검사 모두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 이상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 )

-> 몇가지 테스트 결과, 회전근개 부위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소견이 확인되어
우선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보기로 하였다.

초음파 소견

어깨에서 중요한 힘줄인 극상건 힘줄
내부에 부분 파열 소견이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 supraspinatus intersitial partial tear

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치료는?
rotator cuff partial tear
Treatment

출처 : up to date

증상 3개월 미만 : 급성

회전근개 손상의 경우, 다친지 3개월 미만의 경우에
급성 손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완전 파열이 아닌 부분 파열의 경우 치료는

• 주사치료
• 관절운동범위 회복 운동
• 회전근개 강화운동 (통증 호전시)
•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2-3개월 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 보존적 치료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
• 또는
• 수술적 치료

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환자의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할까?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특히 부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 결정하기 전에
수술 대상자 선정을 세심하게 고민하는 것이 좋다.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대상은?
surgical candidate

보존적 치료 시행 2-3개월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어깨 통증이 심한 상태로 3개월 이상 경과한 만성 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경우

• 통증이 심하고 어깨의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
• 50대 미만의 젊은 환자분의 경우
• 팔을 움직이는 기능이 감소한 경우
• 특별한 내과적 질환이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 70대 이상의 환자분
• 전신이 쇠약하신 분
• 내과적으로 질환이 많으신 분

종합하자면, 수술을 견디기 힘든 컨디션을 가진 분이나,
활동성이 높지 않아 팔 자체를 많이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수술보다는 보존적인 치료를 하며 경과를 보는 것이 좋다.

위 환자분의 경우

통증이 생긴지는 1년 정도
최근에 다시 통증이 생긴지는 3개월 미만이지만

병원에 내원하신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언제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 발생했는지는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위에 설명한 것 처럼
개월 수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하기는 어렵다.

사실 대부분의 치료가 이런 어려움을 갖게 된다.

많은 분들이 아프기 시작하고 바로 병원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런 상태가 생긴지 얼마나 되었는지
명확하게 밝히기 어렵다.

예를 들면, 어깨 처음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는  
회전근개 마모 및 염증이 발생하였으나
이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며 회전근개의 부분 파열이 생겼다면
1년 사이 언제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 발생했는지를
명확히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급성과 만성을 구분하는 것은
환자의 병력과 상태를 최대한 파악한 후
가장 적합해 보이는 것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의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주관적인 경험이 어느정도 반영될 수 밖에 없다.

다만 객관적인 사실과 중요한 흐름을 파악한다면
- 40대 남자 환자분
-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
- 회전근개 부분 파열은 초음파로 확인됨
- 통증은 심한 상태
- 아프기 시작한지는 오래 되었음

이렇게 판단할 때,
환자분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보존적인 치료를 해본 후
증상의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